긋기단청

가칠단청 위에 선만을 그어 마무리한 단청이다.

이때 선은 검은색인 먹과 흰색인 분을 복선으로 긋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먹분긋기라고 한다. 그러나 때로는 검은색과 흰색 대신에 색선을 긋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색긋기라고 한다.
선만 넣어줘도 훨씬 정리된 느낌이 나며 비록 휜 부재라 할지라도 곧게 보이는 의장성을 갖는다.
백골집에서의 면접기나 모접기와 같은 효과이다.
긋기는 기둥이나 동자주 등 석간주 가칠 부재에는 하지 않고
수평부재인 창방이나 보, 도리, 서까래 등 뇌록가칠 부재에 한다.
긋기단청은 가칠단청과 함께 매우 검소한 단청으로 주로 사당이나 부속건물 등에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