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목조건축이 인간에게 소중한 터전이었다면 단청은 그 삶의 의미가 배어 있는 문화의 표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우리민족이 내세울 만한 중요한 예술문화 가운데 하나가 곧 단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돌이켜 보면 단청의 매력에 빠져 단청업에 종사한지도 벌서 어언 경력 55년이 되었습니다.
전통문화를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문화재청 단청기능 1342호 정용준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껏 현장을 누비면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힘든 공사를 마무리 하면서도 아름다운 대자연의 빛 단청의 아름다운 색채와 어우러진 목조건물을 볼 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55년의 경력으로 쌓은 기능을 후진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또 단청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나은 작품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단청기능인 정용진  배상